▶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 퓨릭에 1타 앞선 13언더파, PGA 챔이언십 이어 두번째
마르틴 카이머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PGA플레이어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독일 병정’ 마르틴 카이머(30•독일)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섰다.
카이머는 11일 플로리다주의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을 공동 선두로 나선 카이머는 이날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단독 2위 짐 퓨릭(44•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10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통해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카이머는 약 4년 만에 ‘제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우승상금 180만 달러와 함께 통산 2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독일 선수의 PGA 투어 우승도 4년 만이다. 카이머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0년 PGA챔피언십 이후 독일 선수는 단 한 명도 PGA 투어 정상을 밟지 못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조던 스피스(21•미국)는 한 달 만에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카이머가 14번홀(파4) 세 번째 버디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대회 조직위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장 주위에 내려진 낙뢰 주의보 때문이었다.
이후 경기는 2시간 가량 중단됐고 카이머의 흐름이 급격히 무너졌다. 14번홀을 파로 통과한 카이머는 결국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느슨했던 분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바뀌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친 퓨릭과는 불과 1타 차로 좁혀진 상황이었다.
16번홀을 파로 통과하며 안정을 되찾은 카이머는 17번홀 9m 남짓한 긴 파퍼트를 홀컵에 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찾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파로 막아 1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2011년 대회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7타를 줄인 끝에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공동 52위에서 3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8위, 리차드 리(27•이희상)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65위를 차지했다.
2타를 잃은 배상문(28•캘러웨이)은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68위 최하위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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