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니스 뉴욕’ 최연소 부사장 릴리안 임씨
30대 한인여성이 뉴욕의 최고 명품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의 이커머스 e-commerce·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최연소 부사장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달 바니스뉴욕의 인터넷사이트 ‘바니스닷컴’(barneys.com)을 총괄하는 디지털 머천다이징 부사장에 임명된 릴리안 임(31·사진)씨.
임씨는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선정부터 특별 프로모션 기획, 바이어 관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바니스뉴욕의 샤핑 웹사이트 관리 전반을 맡고 있다. 매년 4차례씩 파리와 밀라노 등 유럽의 패션 도시를 방문해 패션쇼를 관람하고 상품을 고르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아직 갓 30대를 넘겼지만 그의 패션유통업계 경력은 이미 10여년에 달한다. 코넬대에서 순수예술·역사학과 경영학을 함께 전공한 임씨는 ‘페더레이티드 머천다이징그룹(Federated Merchandising Group)에서 인턴십을 거쳐 2004년 졸업 후 상품개발부에서 근무하며 패션 업계에 입문했다.
임씨는 "원래 졸업을 하고 아트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려고 했는데 인턴십 경험을 통해 패션업계에 눈을 뜨게 됐다"며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는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바쁘지만 오히려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바니스뉴욕에서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디지털 부서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임씨는 "당시 백화점들이 샤핑 웹사이트 개발에 한창 주력할 때였다"면서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시장은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테크놀로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니스 뉴욕의 저가 샤핑몰인 ‘바니스웨어하우스닷컴’의 런칭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가의 명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다보니 고객층이 훨씬 넓어지면서 개설 초기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임씨는 남성 지배적인 디지털·이커머스 시장에서 여성 전문가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제 클릭 하나로 지구 건너편에 있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시대에서 온라인 샤핑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면서 기회도 많은 분야"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아 이커머스계의 리더로 자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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