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전서 썬더에 98-104… 2승4패로 탈락
▶ 양대 컨퍼런스 모두 탑2 시드 결승 대결
썬더의 MVP 케빈 듀란트(오른쪽)가 클리퍼스 맷 반스의 슛을 블락하고 있다.
LA 클리퍼스의 시즌이 홈코트에서 막을 내렸다.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리그 MVP 케빈 듀란트(39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맹활약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무릎을 꿇으며 파란만장했던 시즌을 마감했다.
1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6차전에서 클리퍼스는 2쿼터 초반 16점차 리드를 잡았다가 썬더의 맹추격에 계속 쫓긴 끝에 98-104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썬더는 시리즈를 4승2패로 따내고 4년 만에 3번째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NBA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스퍼스는 전날인 14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서부준결승 시리즈 5차전에서 104-82로 낙승을 거두고 4승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썬더와 스퍼스의 서부결승 1차전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클리퍼스는 이날 1쿼터엔 빼어난 패싱 오펜스를 앞세워 순식간에 두 자리수 리드를 잡았다. 정교한 패스웍으로 썬더를 압도한 끝에 2쿼터 시작 직후 리드를 이날 최고인 16점차(32-16)까지 벌리는 등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하지만 썬더에는 MVP가 있었다.
1쿼터 첫 7개 슈팅 중 단 1개만 성공시키며 3득점에 그쳤던 듀란트는 다음 3쿼터에 36점을 추가하며 썬더를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를 14점차(16-30)로 뒤진 채 마친 썬더는 전반이 끝났을 땐 8점차(42-50)로 따라붙었고 3쿼터가 끝났을 때 72-7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썬더는 4쿼터에 단 한 번도 클리퍼스의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고 4쿼터 중반 80-80에서 10-0 스퍼트를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그대로 피니시라인에 골인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 대 탑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결승 대결이 확정됐다. 이날 워싱턴 D.C. 버라이즌센터에서 벌어진 준결승 시리즈 6차전 원정경기에서 페이서스는 데이빗 웨스트가 29점, 랜스 스티븐슨이 17점과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타고 워싱턴 위저즈를 93-80으로 제압, 시리즈를 4승2패로 따냈다.
페이서스는 이날 후반 최고 16점차까지 앞서가다 위저즈의 맹추격에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73-74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은 최종 7차전까지 끌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페이서스는 곧바로 웨스트의 점프샷 2개와 스티븐슨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20-6 스퍼트를 터뜨렸고 약 5분여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한 위저즈는 이번 포스트시즌 홈코트에서 4패(1승)째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히트는 전날 홈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브룩클린 네츠에 시종 끌려가다 막판 저력의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96-9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냈다. 페이서스와 히트의 동부 결승시리즈 1차전은 오는 18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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