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3) 106위…타이틀 방어 희망에 먹구름
▶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1R
18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잔 허. 첫날 3타를 줄여 공동 5위로 출발했다.
PGA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첫날 2년전 투어 신인왕 잔 허가 3타를줄이며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이 3타를 잃는 부진한 스타트를 보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가능성이 어두워졌다.
15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배상문은 버디를 5개나 잡고도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기복심한 플레이를 보이며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배상문은 5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로 나선 피터핸슨(스웨덴)에 8타 뒤진 공동 106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보다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이날 배상문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36%, 그린적중률이 61%에 그칠 만큼샷이 흔들렸고 퍼트도 좋지 않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0, 11번홀에서 버디-보기를 맞바꾼 뒤 12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14, 15번과 17, 18번홀에서 계속 보기를 쏟아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후반 3번홀에서 또 보기를 보탠 배상문은 5, 6, 7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100위권밖으로 밀리고 말았다.
반면 잔 허는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 후반 9홀에선 모두 파를 지켜내며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선두 핸슨에 2타 뒤진공동 5위에 포진했다. 핸슨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골라낸 뒤 후반엔버디와 보기 1개씩으로 타수를 지켜내 1타차 선두로 나섰다. 이어 전세계랭킹 1위 데이빗 듀발이 버디 6,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마크리시만, 팀 윌킨슨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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