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밀 챔피언십 1R] 첫날 5타 줄여 1타차 단독 3위 출발
1타차 단독 3위로 출발한 박희영이 첫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경기에서 박희영(27)이 공동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했다.
박희영은 15일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박희영은 이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오스틴 언스트(미국)에게 1타차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둔 박희영은 올 시즌에는 아직 한 번도 탑10에 들지 못했고 2주 전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컷탈락하는 등 슬로우 스타트를 보였으나 이날 모처럼 호조를 보이며 선두권에 포진, 통산 3승 도전 희망을 밝게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에 1타를 줄였다. 그리고 후반 들어 1, 3,5, 6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추가해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그린적중률인 50%에 불과했으나 단 22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칠 만큼 신들린 퍼팅감을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크리스티 커와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렉시 탐슨, 그리고 한인 대니엘강 등 7명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 리디아 고, 카리 웹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3위인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하면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오르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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