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L 이탈리안 오픈
▶ 역전승으로 4강 올라
라파엘 나달이 앤디 머리와의 경기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앤디 머리(8위·영국)를 꺾고 BNL 이탈리아 단식 4강에 올랐다.
나달은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머리를 맞아 첫 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다음 두 세트를 6-3, 7-5로 따내 머리와 2년 반 만의 만남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과 머리는 지난 2011년 10월 재팬오픈 결승에서 만나 머리가 승리한 이후 2년 이상 만나지 못했는데 상대전적에선 나달이 14승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나달은 준결승에서 세계 14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디미트로프는 타미 하스에 기권승을 거뒀다.
또 다른 준결승은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대 밀로스 라오니치(10위·캐나다)의 대결로 펼쳐진다.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와 대 접전 끝에 7-5, 4-6, 6-3으로 승리했고 라오니치는 제레미 샤르미(프랑스)를 6-3, 5-7, 6-2로 꺾었다.
한편 동시에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BNL 이탈리아 여자단식에서는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4강에 안착했으나 2번시드 리나(중국)는 8강에서 탈락했다.
서리나는 이날 8강전에서 장솨이(43위·중국)를 6-1, 6-3으로 완파하고 아나 이바노비치(13위·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서리나는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다 올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바 있어 설욕을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준결승은 리나(2위·중국)를 물리친 사라 에라니(11위·이탈리아)가 옐레나 얀코비치(8위·세르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얀코비치는 세계 3위 아그니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6-4, 6-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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