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 - ‘LA 다운타운은 지금 공사 중’<상>
▶ 아파트·주상복합 프로젝트 30여개 진, 행대부분 호텔 부럽잖은 럭서리 분위기로
LA 다운타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택 및 주상복합 프로젝트만 30여개가 넘는다. 왼쪽부터 고급 아파트가 들어설 8가와 브로드웨이의 상가 건물, 2가와 LA 스트릿 교차로에 들어 설‘AVA 리틀 도쿄 아파트’의 조감도, 템플과 프레먼트 애비뉴 교차로에 들어설‘다빈치’ 아파트.
LA 다운타운(이하 다운타운) 건설 경기가‘절정’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다. 다운타운은 현재 캘리포니아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80여개의 주택과 상업용 건설 프로젝트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다운타운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로 ▲새 인구 유입을 통한 거주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세 ▲상업용 부동산 증가에 따른 근로자 수 증가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확장 및 치안 안정화 등을 꼽았다.
현재 다운타운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한 분야에 치중되지 않고 ▲주거용 ▲상업용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범위에서 골고루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운타운 프로젝트들을 주택과 상업용 부문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주거용 빌딩이 가장 뜨겁다
다운타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건설 프로젝트들이 한 분야에만 치중된 것은 아니지만 LA 다운타운 건설경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주거용 빌딩’ 프로젝트들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30여개에 달한다.
최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주류 투자자 및 개발자 세미나에 참석한 주류 투자자들은 하나같이 “현재 다운타운 건설경기는 붐을 이루고 있으며 주거용 빌딩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다운타운에 주거용 빌딩을 건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
올 초 다운타운에서 다운타운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행사를 주관한 ‘다운타운 센터 경제개선 구역’(DCBID)측은 1999년도 다운타운 거주 인구는 1만8,700명이었으나 2013년도에는 5만3,300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운타운 거주 인구의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파울크 DCBID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다운타운 내 현재 주거용 빌딩 프로젝트들이 굉장히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운타운 건설경기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라이즈 빌딩이 대세
현재 다운타운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아파트들은 평균 294개의 유닛에 15층 높이로 지어져 대부분 하이라이즈 빌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프로젝트 30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높이가 15층으로 대부분 하이라이즈 빌딩이었다. 95% 이상이 7층 높이 이상으로 지어지고 있거나 지어질 예정이며 건물 높이가 40층에 달하는 프로젝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층 높이로 지어질 아파트들은 6가와 메인 스트릿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와 6가와 스프링 스트릿에 지어질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최근 다운타운 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재 다운타운 내 개발사업이 절정으로 치달음에 따라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것도 건물이 높아지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노 카노리 ‘릴레이티드 캘리포니아’ 수석 부사장은 “현재 다운타운에 부지가 부족하다보니 그나마 있는 곳들의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라며 “몇 년 새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들은 평균 294개 유닛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닛이 가장 많은 곳은 8가와 그랜드에 건설 예정인 아파트로 이곳에는 약 700여개 유닛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급 럭서리 아파트 추세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 프로젝트들은 모두 ‘고급 럭서리’를 표방하고 있다. 건물 내 운동시설과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시설 역시 호텔 부럽지 않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추세다.
또한 대부분 아파트들이 1층을 리테일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주상복합으로 만들어 거주민들의 편의성을 더욱 도모하기 위함이다. 아파트들이 럭서리를 표방함에 따라 투자금액도 최소 500만달러가 넘으며 많은 곳은 1억5,000만달러 이상 투자된 곳도 있다.
■올림픽 길을 중심으로 아파트 잇따라 들어서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올림픽 길에 가장 많은 프로젝트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올림픽가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줄잡아 5개가 넘는다. 올림픽 이외에 투자자들이 주거용 빌딩 프로젝트로 선호하는 길은 8가로 다운타운 8가 길에 건설 중인 프로젝트 중 알려진 곳만 4개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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