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 LA 다운타운은 지금 공사중 <하>
▶ 시 차원 호텔 유치 노력 `케이스’ `클릭’ 호텔 등 진행, 한진그룹 ‘윌셔-그랜드’ 10억달러 투자 초대형, 건물 리노베이션 활발 엔터테인먼트 개발도 재개
현재 LA 다운타운에는 총 21여개의 상업용 빌딩과 7개의 엔터테인먼트용 빌딩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A 컨벤션센터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파머스 필드 조감도, 한진그룹이 투자를 맡은 윌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럭서리 오피스로 탈바꿈할 예정인 ‘데스몬드 빌딩’ 조감도.
LA 다운타운(이하 다운타운)에 불고 있는 주거용 빌딩 건설 열풍에 힘입어 상업용 건물 프로젝트 역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A시 당국은 최근 여러 차례 LA 컨벤션센터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호텔로는 역부족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에 따라 다운타운 상업용 건물들은 주로 호텔들이 지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다운타운에 위치한 건물들 중 개보수가 힘든 건물들도 많아 아예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빌딩을 짓기보다는 지어진 빌딩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용도로 탈바꿈하는 형식으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상업용 빌딩은 호텔이 주도
다운타운에 현재 진행 중인 상업용 빌딩 프로젝트는 21개에 달한다. 이 중 7개가 호텔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LA 시가 직접 호텔건설을 위해 그간 보유하고 있던 부지를 매각하는 곳도 있는 등 최근 시 당국은 다운타운에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LA카운티에는 총 9만7,000여개의 호텔 객실이 있지만 정작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 인근에는 4,875개의 객실뿐이다. 따라서 이미 다운타운 인근 호텔은 평균 객실 예약률이 2013년도 기준 78%로 포화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인 호텔 프로젝트는 11가와 브로드웨이 길에 건축 예정인 ‘케이스 호텔’과 4가와 힐 스트릿에 들어서게 되는 클럭 호텔 등이 있다.
한편 다운타운에 새롭게 들어설 예정인 호텔 7개들 가운데 아직 투자사가 정해지지 않은 한 곳을 제외한 6개는 평균 285개의 객실을 보유하게 되며 대부분 10층 이상의 하이라이즈 빌딩으로 지어진다. 또한 투자금액도 기본 1억5,000만달러를 가뿐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투자 줄줄이
현재 다운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업용 빌딩 프로젝트의 경우 호텔과 일반 오피스 건물로 크게 양분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주거용 빌딩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럭서리와 최첨단 시설을 표방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투자금액이 다운타운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운타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게는 몇백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억달러가 소요되는 등 기본적으로 투자되는 금액의 크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윌셔-그랜드 호텔의 경우 10억달러가 투자되며 이밖에도 LA 라이브 인근에 지어진 매리엇 타워의 경우 1억7,200만달러가 투자된다.
■건물 헐기보다는 리노베이션으로
현재 다운타운에는 지어진지 100년이 다 되어가는 유서 깊은 빌딩이 많다. 따라서 이런 빌딩을 허물고 새로운 빌딩을 짓기보다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건물의 뼈대를 유지하면서 내부 용도만 변경하는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길에 있는 빌딩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1가와 브로드웨이에서 건설 중인 케이스 호텔은 1924년도에 지어진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며 11가와 호프 길에 위치하고 럭서리 오피스와 리테일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인 ‘데스몬드 빌딩’은 1917년도에 지어졌다.
■엔터테인먼트용 빌딩도 인기
다운타운은 지난 1970년부터 80년까지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은 물론 미 전역에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0년대에서부터 그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다.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다운타운 개발 열풍에 힘입어 현재 LA 다운타운에는 총 7개의 엔터테인먼트용 빌딩 개발 역시 진행 중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파머스 필드.’ LA 컨벤션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AEG가 LA에 풋볼 팀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14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15에이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국은 물론 NFL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밖에도 극장과 박물관 등이 다운타운 일대에 속속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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