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천년의 여정’ 19일 비공개 시사회
▶ 마이클 오블로비츠 감독·배우 에스텔라 워렌 내레이터로, 도예철학·제작법 통해 주류사회에 최고의 예술품 소개
다큐멘터리‘천년의 여정’은 한국 도자기 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소개한다. 이향구 명장이 도자기를 빚는 장면.
할리웃 주류 영화인들이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큐멘터리 ‘천년의 여정’(A Thousand Year Journey)이 오는 19일 비공개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마이클 오블로비츠(Michael Oblowitz)가 감독하고, 배우이자 수퍼모델인 에스텔라 워렌(Estella Warren)이 내레이터로 출연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도자기가 미국에 소개되기까지 천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컨셉으로 천년의 여정을 5명의 명장 도예가들을 통해 보여준다.
몽골 침입,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 수많은 전란을 겪으며 사라질 뻔한 한국 도자기 문화가 어떻게 유구한 역사를 이어 왔는지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소박하면서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국 도자기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다큐의 제작을 맡은 CFA(Cultural Foundationof Americaㆍ대표 에드워드 안)는 한국의 고급 전통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변호사, 예술가, 사업가, 학생 등 한인과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단체로, 지난해 10월 포모나의 도예전문박물관 AMOCA(The American Museum of Ceramic Art)에서 열린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 전시회를 후원한 바 있다. 이 영화도 당시 아모카를 방문해 시연회를 가진 도자기 명장 5명의 제작모습과 함께 이들의 도예철학과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CFA는 “전통 도자기는 한국의 아이폰이라 해도 좋을, 심플하고 우아하며 이미 천년 전에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던 예술품”이라고 말하고 영화 ‘천년의 여정’을 통해 일본과 중국 도자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전통 자기를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어 ‘도자기’(dojagi)가 영어에서 도자기를 칭하는 보통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FA는 ‘천년의 여정’ 시사회를 마치면 여러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또 다른 영화, 전시회 등을 통해 한국의 대표 문화를 미 주류사회와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 마이클 오블로비츠는 발 킬머 주연의 ‘트래블러’, 스티븐 시걸 주연의 ‘포리너’, 빌리 제인 주연의 ‘간즈펠드 하운팅’ 등의 영화를 감독, 연출했으며 호평 받은 다큐멘터리 ‘어둠의 바다’(Sea of Darkness)로 유명하다. 그는 또 세계적인 뮤지션인 데이빗 보위, 에릭 클랩턴, 산타나, 다이애나 로스, 가스 브룩스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고,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그의 작품 회고전을 갖기도 했다.
호스트로 출연하는 에스텔라 워런은 실버스터 스탤론, 마크 왈버그와 함께 블락버스터 ‘혹성 탈출’에 출연했으며 TV 드라마 ‘로 앤 오더’에도 출연했다. 삼성 애니콜, 샤넬, 빅토리아 시크릿, 보그, 배니티 페어 등에서 모델로서 활약한 그는 전 캐나다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로서 세 번이나 캐나다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촬영감독 크리스 스콰이어스(Chris Squires)는 ‘포레스트 검프’ ‘배트맨 리턴즈’ ‘퍼플 레인’ 등의 영화와 TV 쇼 ‘빅 러브’와 ‘안투라지’의 촬영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의 (562)505-5716(이성진)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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