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스마트홈 시대
▶ 스마트폰 연동한 개별 기기들 네트웍 연결, 애플 삼성 구글 ‘차세대 선두’ 개발 경쟁 치열
아이폰에서 다운받은 앱으로 집안 조명시설을 원격조종하는 모습.
’스마트홈’(smarthome)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홈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며 관련 기술을 발표하거나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홈이 IT 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홈은 웨어러블, 초고화질(UHD) TV와 함께 2014년 IT 주요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업계의 기대가 큰 분야이다. 스마트홈에 대해 알아본다.
■ 스마트홈이란
스마트홈이란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스마트폰 등 집 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전용 서버로 묶어 하나의 앱을 통해 연결하는 ‘대화형 가전’ 개념이다.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는 부분들이 많다.
셀폰과 노트북 컴퓨터는 블루투스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홈 오토메이션이 가능한 집에서는 웹을 통해 방 안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과거에 프린트와 컴퓨터가 연결되고, 두 대의 컴퓨터가 하나의 인터넷 선을 공유하던 시대를 지나 개별 기기들이 네트웍에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홈에서는 개별 기기가 네트웍에 연결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능형 서비스란 집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네트웍에 연결된 개별 기기를 하나의 서비스로 엮어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실현시킬 수 있어야만 진정한 스마트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어떤 기업들이 뛰나
애플은 오늘(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되는 ‘2014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자체 스마트홈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TV·냉장고·실내조명·보안시스템 등을 아이폰으로 원격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플랫폼에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iOS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이패드, 애플 TV 셋톱박스 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반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솔루션과 연계한 스마트 가전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자 대상 ‘삼성 투자자 포럼’에서 자사 스마트홈 기술을 ‘그린 메모리’ ‘모바일 솔루션’ 등과 함께 최고 경쟁력으로 손꼽는 등 회사 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얼마 전 출시한 삼성 스마트홈을 단계적으로 기능 면에서 확장시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간편한 통합 기기 제어 기능과 ‘홈뷰’(집을 비워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스마트한 기기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는 1월 스마트홈 관련 벤처기업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애플에서 아이팟 기획을 주도한 토니 파델이 세운 회사로, 스마트폰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스마트 온도조절기와 깔끔한 디자인의 화재경보장치로 인기를 끌었다.
구글은 또한 홈 시큐리티 CCTV 업체인 드롭캠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들 제품과 안드로이드 OS를 결합해 스마트홈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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