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한인들의 염원이 하늘에 닿아서일까?지난 2007년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R121) 발의와 채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친한파인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이 3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위한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압도적 표차로 로 칸나 후보에 승리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마이크 혼다 의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선거자금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던 로 칸나 후보의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사실 지난해 중순만 해도 혼다 의원의 8선고지 점령은 너무나 쉬운 행보였다. 하지만 SV의 인도계 특허전문변호사인 로 칸나 후보가 ‘젊은 실리콘밸리’를 외치면서 “워싱턴에서 SV 사업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사람”임을 강조하자 일순간 대척점의 선이 그어지며 강력한 도전자로 부각됐다.
특히 SV지역 기업인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로 칸나 후보의 정치자금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혼다 의원 캠프 관계자들은 물론 혼다 의원 지역구 민주당 관계자들조차 예비선거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올 초에 벌써 "예전 같으면 80대20의 비율로 혼다 의원이 8선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60대40의 가능성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당선이 되겠지만 예전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 줄 정도였다.
하지만 어찌됐든 북가주 한인들을 필두로 미 전역의 한인들이 마이크 ‘혼다 의원 구하기’에 나서면서 힘을 보탰으며 혼다 의원의 지역구 한인들도 유권자 등록을 통해 힘을 더했다. 그래서일까? 혼다의원은 예비선거에서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물론 이번 예비선거의 결과만 두고 본다면 오는 11월의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이 적극 힘을 보탠 마이크 혼다의원의 승리는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인 탓에 앞으로의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러기에 ‘혼다 의원 구하기’ 프로젝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북가주 한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만약 이번에 개인적인 이유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한인들이 있다면 몇 개월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등록을 해서 한인들의 큰 버팀목이자 앞으로도 큰 힘이 되어줄 혼다 의원들 도와야 한다.
또한 이번에 투표장에 가지 못한 한인들도 11월 중간선거에서는 꼭 투표장에 가서 본인의 귀한 한 표를 혼다 의원을 위해 행사했으면 좋겠다. 마이크 혼다 의원 한 명이 건재한 것과 낙선되는 것은 한인들에게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