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변화 주목해야... 탈북자 의견 중요"
▶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더욱 예측 불가능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2012년 이후 급변하는 북한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고 심각한 인권 유린, 핵개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3일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북한문제 토론회’에서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 마이클 커비 UN북한인권조사위원장,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한나 송 북한인권단체 LiNK 대표 등이 참석해 북한의 실상과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카타리나 젤웨거 전 스위스개발협력처 평양사무소 소장은 “평양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핸드폰, 자동차 등을 소유한 중산층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자본주의 경제를 배우는 비지니스 학교가 북한에 생겼을 만큼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는 북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 송 북한인권 단체 LiNK 대표는 “가난과 배고픔을 피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은 NGO들이 북한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며 “탈북자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이들의 지위를 높여야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커비 UN북한인권조사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에 관해 “북한의 인권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있어야 이상적인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통일 후에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 및 국제 사회가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 안보 수석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은 그들의 신성한 지도자와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도 존엄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탈북자 이성민, 탐 나고스키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 토마스 골드 UC버클리 교수 등도 발표자로 참석해 북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화은 기자>
3일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북한 문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탐 나고스키아시아 소아이어티 부회장,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대사, 마이클 커비 UN북한인권조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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