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4시 열리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아예 보지 않겠다는 한인도 늘고 있다.
버지니아 버크에 거주하는 조 모 씨는 “이번에 알제리전을 보면서 한국팀의 경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면서 “3차전 경기는 안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터빌에 사는 이 모 씨는 “26일 오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합동응원전에 아이들과 함께 나가 응원을 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야 응원할 맛이 나는데 우리가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완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니 별 흥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끝까지 한국팀이 선전해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한인들도 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친구들과 모여 한국 팀을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며 “한국 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월드컵을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난데일의 강 모씨도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면서 “끝까지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자녀들과 함께 합동응원전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프로모션을 내걸었던 업소들과 식당들은 한국 팀의 실망스런 성적에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이다.
한 한식당 주인은 “경기 시간이 오후 시간이라 경기를 보기위해 손님들이 제법 몰렸는데 3차전 벨기에 전은 예전만 못하지 않겠느냐”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 합동응전은 26일 오후 4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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