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서 41명 합격 한동대 26명, 한림대 15명 배출
한국의 지방대학 두 곳이 올해 실시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서 무려 4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로스쿨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자체 교육을 통해 미 변호사 시험에 대규모 합격자를 낸 것이라 의의가 크다.
화제의 대학은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과 춘천에 소재한 한림대 부설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 2월 워싱턴 D.C.에서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서 졸업생 26명이 합격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 한해에도 연 2회 실시되는 워싱턴 변호사 시험에서 총 30명의 합격자를 냈으며 2002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255명의 변호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둬왔다.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을 치른 전체 응시생들의 평균 합격률은 47%이지만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의 합격률은 그보다 약 20%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이 워싱턴 등 미국의 변호사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것은 한국 내 최초로 미국식 로스쿨 교육과정을 도입해, 졸업 후 미국의 변호사 시험 응시가 가능한 과정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수진 전원이 미국의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또 재학 기간 동안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도 이번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서 15명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졸업생 및 재학생 25명이 응시해 약 60%에 달하는 합격률을 기록하며 미국 응시생들의 평균 합격률 47%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의 이러한 성과는 미국 법학과를 운영하면서 ‘미국 로스쿨과의 공동학위 및 공동학점제’를 채택하고 있는 점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현재 이 대학교에서는 노스웨스턴 로스쿨과의 LLM 공동학위제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한국내 학생들은 로스쿨 법학석사 학위를 따고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미국의 변호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강원도 춘천의 한림대학교 및 한림의료원과 같은 일송재단 소속 학교법인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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