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뉴욕의 한인 산악인들이 합동 원정대를 조직해 남미의 6천 미터 급 고봉 등정에 나섰다. 재미대한산악연맹 워싱턴 지부와 뉴욕 한미산악회 대원으로 구성된 안데스 원정대는 지난 29일 페루의 후아스카란 봉 등정을 위해 미국을 출발했다.
이 원정대는 페루의 리마에 도착한 다음 8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 30일 후아레즈에 도착했다.
이들은 약 열흘간의 고소적응 훈련을 거친 다음 해발 3천800미터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원정대를 사우스 쉴드 벽 공략팀과 북쪽의 노멀 루트 공략팀으로 나누어 이달 중순 정상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인 산악인들이 공략할 후아스카란(Huascaran)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 북쪽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6,768m다. 페루의 최고봉이며 남아메리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정상은 북봉(6,654m)과 남봉(6,768m) 두 개의 사화산으로 이뤄졌고 산의 사면은 가파르며 절단된 빙하로 뒤덮여 있다.
최연묵 워싱턴 지부장은 “지난해 후아스카란 등정에 나섰지만 단기간 일정 탓에 대원들이 고소 적응에 실패하면서 정상 등정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원정대는 현지 적응훈련을 한 다음 정상에 오를 계획”이라며 “불경기와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한인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주고싶다”고 원정 취지를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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