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일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재외동포사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이날 낮 우래옥에서 가진 한인단체장 간담회에서 “버지니아 교과서의 동해병기 채택,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 한글교육 등 재미동포사회의 많은 업적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재외동포들이 국가발전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줬다”며 “전 세계 동포사회 중에서도 미국과 특히 워싱턴 한인사회는 정치와 경제, 공공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영 주미대사도 인사말을 통해 “1978년 외교부에 입부할 당시와 비교하면 한국과 한미관계, 동포사회는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동포사회의 노력이, 선순환 관계인 3개 분야의 발전을 가져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4일부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참석 및 동포사회 현안 파악을 위해 1일부터 뉴욕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 대사와 강도호 총영사를 비롯해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 이사장과 안호영 대사, 린다 한 연합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자신이 속한 단체와 활동사항들을 소개하고 재외동포재단의 협력을 요청했다.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중국의 대외적 위상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한국어 대신 중국어 선택을 많이 하고 교육 관계자들도 중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반면에 한국은 왜소해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미국의 교육관계자, 학생들이 한국에 우호적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재단이 특별히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연성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장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교육 시스템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학교 교육실정은 너무 낙후돼 있다”며 “컴퓨터 수업은 물론 CD, DVD를 활용한 수업조차 안 되는 현실을 감안해 지원해달라”고 재단에 요청했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은 “앞으로 한인들이 풀뿌리 운동을 할 때 재단과 정부가 뒤에서 지원을 해달라”며 “지역을 넘어 연방 차원의 캠페인은 한인사회 차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재단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황원균 평통 회장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우태창 노인연합회장은 2015 워싱턴 미주체전 지원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무순).
이요섭 식품주류협회장, 장동원 MD한인회장,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회장,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회장, 마크 김 VA 주하원의원, 한연성 한국학교협의회장, 차영대 시민연맹 회장,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장, 최광희 미주한인회총연 부회장, 우태창 노인회장,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김상균 리치몬드한인회장,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이사장, 린다 한 연합회장, 이신옥 상록회장,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김광자 정신대책위 회장.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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