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380 위용 걸맞는 최고의 서비스
▶ 개인사무실 느낌 일등석 ‘코스모 스윗’, 5~6명 대화 나눌 수 있는 바 라운지
육중한 동체가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치솟는다. 세상에서 가장 큰 여객기, 그래서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은 어마어마한 덩치에, 그것도 모자라 2층 구조로 돼 있는 항공기가 하늘을 오가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최근 대한항공 초청으로 한국을 오가는 이 비행기를 타볼 수 있었다. 그 커다란 덩치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황성락 기자>
■좌석마다 첨단 장비
항공기 좌석은 쉽게 일등석, 비즈니스 클래스, 일반석으로 나뉜다.
좌석 등급마다 항공료 차이가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그래도 대한항공은 첨단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탑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좌석에서 나타난다.
일등석은 ‘코스모 스윗’(Kosmo Suites)으로 꾸며졌다. 널찍한 공간은 기본이고, 마치 앉아 있을 때는 개인 사무실, 또는 작은 응접실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가장 비싼 좌석인 만큼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흔히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불리는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2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이 좌석은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가 도입돼 개인 공간이 확실히 보장되고, 180도 누울 수 있어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줄여준다. 충분한 수납공간과 시원한 개인 모니터, 그리고 옆 사람이 지나다녀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넓은 공간 등이 만족도를 높여준다.
일반석도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적용된 ‘뉴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돼 있다. 이곳에서도 앞의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영화와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클래스 이용자들에게는 산뜻한 기분을 한국 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항 옆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색다른 공간 ‘바 라운지’
2층의 맨 앞과 뒤에는 5-6명이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바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아무리 큰 비행기라고 해도 역시 제한된 공간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몸을 좀 움직이고 기분을 전환하는데 이곳은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 투명한 보드카로 만든 칵테일 한 잔에 입술을 적시면 어느 새 기분이 상쾌해진다.
■면세품 전시공간
좌석에 놓인 잡지에는 수많은 면세품들의 사진과 가격이 소개돼 있다. 하지만 실물을 보고 싶다면 이 공간을 찾아가면 된다. 담당 직원이 있어 궁금증을 풀어주고 주문도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한 단면이 아닐까.
■승무원 서비스 최상
아무리 비행기가 최첨단이라고 해도 항공사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승무원들.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탑승객들을 위해 움직이느냐에 따라 해당 항공사에 대한 평가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런 면에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이 쌓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수준급이다.
탑승객들에게 일일이 불편한 게 없느냐며 필요한 것을 묻는 모습에서 새삼 대항항공의 서비스 정신을 느끼게 만든다.
■보잉 747-8i도 곧 도입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 가장 앞장서는 항공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어버스사에 주문해 놓은 A380 10대 도입 사업이 7월 중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보잉이 A380에 대적하기 위해 내놓은 최신형 항공기 747-8i를 도입하게 된다.
747점보 시리즈의 최신형 모델로 747-400보다 동체 길이가 5.6미터 더 길고 좌석 수나 화물 탑재 공간도 더 크다. 게다가 첨단기술이 집약되면서 동체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감소시키는 친환경 항공기로, 이 항공기가 도입되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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