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센터빌에 위치한 대형 찜질방 ‘스파 월드(대표 이상건)’가 전(前) 직원들로부터 초과 근무수당 미지급건 등으로 법정 소송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TV방송인 ABC7은 3일 ‘법원 서류에 따르면 스파 월드에서 직원 혹사(Court documents report mistreatment at Spa World in Virginia)’라는 제목으로 스파 월드의 임금 분쟁과 직원 혹사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은 법원 서류를 인용해 한 피해자의 경우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신사(일명 때밀이)로 취업해 스파월드에 도착했으나 그 즉시 매니저에게 가방과 신발을 빼앗기고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강요당했으며 약속했던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50여명의 한인 및 중국계(조선족) 직원들이 50여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수사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이들 피해자들은 스파월드에 의해 경찰 등 법집행 관계자들에게 말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받았고 이중 일부 피해자들은 조사관이 나올 때에는 스파월드 2층에 위치한 ‘비밀의 방(secret room)’에 숨도록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스파 월드 매니저 박모씨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본보는 ABC 방송의 이번 보도에 대해 스파월드 대표 및 매니저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본보가 입수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2008년 3월부터 스파 월드에서 락커 룸 근무자로 일했던 이 모씨는 지난달 12일 스파 월드의 공식 법인인 ‘찜유에스에이’와 회사 대표인 이상건씨를 상대로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에 대해 피해 종업원들을 대표해 집단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측은 현재 배심원 재판을 청구해 놓고 있는 상태다.
<박광덕·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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