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컨수머리포츠 식당고객 조사
▶ 지저분한 화장실 종업원 불친절 복장 불결도 지적
식당을 찾은 고객들의 불만 1위로 ‘더러운 테이블과 식기류’가 꼽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한인 식당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컨수머리포츠 전국 리서치센터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가장 큰 불만을 느끼는 이유로는 위생문제가 음식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불만 이유로는 ▲더러운 테이블과 식기류(76%)로 꼽혔으며 이어 ▲지저분한 화장실(73%) ▲불친절한 종업원(72%) ▲깔끔해 보이지 않는 종업원(67%) 순이었다. 음식과 음료의 온도가 맞지 않는 것(66%)은 5위에 랭크됐다.
컨수머리포츠는 “식당 고객들은 위생문제를 가장 민감하게 생각했으며 특히 지저분한 화장실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불쾌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위생뿐 아니라 서비스와 관련된 불만도 많았다. 특히 ▲계산을 독촉하거나(61%) ▲‘디어’ ‘허니’ 등으로 부르는 경우(24%) 등 종업원의 태도도 불만도도 높게 나타났다.
또 ▲주문과 다른 음식(62%) ▲다 먹지도 않은 접시를 치우는 것(59%) ▲메뉴의 사진과 크게 차이나는 음식(54%) ▲느린 서비스(51%) ▲예약시간에 준비되지 않은 테이블(50%) ▲자동으로 18% 이상 계산된 팁(50%) ▲잘못 나온 계산서(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리 물을 가져다 주지 않는 것(27%)도 불만 대상이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사태로 식당에서는 ‘물 제공규정’이 시행되고 있어 식당은 고객의 요청이 있기 전에는 물을 제공할 수 없으며 고객들도 이를 숙지하고 필요한 경우 먼저 요구해야 한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한인업소들 역시 화장실 위생문제가 고객 불만도 또는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준다며 동감을 표했다.
가디나 황소마을의 모니카 김 사장은 “얼마 전 화장실을 새로 리모델링 해 손 씻는 곳을 바깥에 두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으며, LA 한인타운 내 다른 식당 관계자 역시 “식당 내부만큼 깨끗한 화장실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장실 청소하는 인력을 따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소 관계자는 “간혹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생기는 주문 실수와 영어 때문에 표정과 말투에서 자연스러운 친절함이 배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일단 손님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친절과 웃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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