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정부들, 교통사고 잇따르자 도로 안전 캠페인 전개
도로에서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방정부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22명의 보행자가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이는 5년래 최다이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당국은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지난 달 보행자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보행 및 자전거를 탈 경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주위 환경에 더욱 주의할 것을 강조한다. 당국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80%는 보행자 잘못이다.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매년 420건 전후의 행인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올들어서는 11명의 행인이 숨졌다. 2008년에는 19명, 2009년 21명, 2010년 14명, 2011년 18명, 2012년 14명이 각각 사망했다.
메릴랜드 전체로는 2012년 95명, 2013년에는 110명의 행인이 숨졌다.
제임스 존슨 카운티경찰국장은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의 수를 줄여야 한다”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순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국장은 사고가 난 사람들은 종종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셀폰으로 통화 혹은 문자메시지 전송 등으로 주의가 산만했던 경우가 많다며, 다친 사람들은 대부분 아동이 아니라, 60%가 40세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카운티에서 가장 행인 사망자가 많이 나온 곳은 속도 제한이 높은 분주한 도로로 랜돌스타운의 리버티 로드, 타우슨의 요크 로드, 던닥의 메릿 블러바드 등이다. 또 버스정류장도 사람들이 교통에 주의하지 않고 버스 타는데만 집중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관리들은 지적했다.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사흘 동안 자전거 이용자 6명이 사고로 다치자, 자전거 통행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케빈 데이비스 카운티경찰국장은 최근 자전거단체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클리스트 및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명의 교통사고 부상자 중 4명은 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43세 남성은 글렌버니에서 늦은 밤 짙은 색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도, 노스 비치의 13세 소년은 차도로 뛰어들었다. 이와 달리 450번도로에서 발생한 두 연인의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자의 과실로 드러났다.
주차량국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는 매년 평균 6명의 사이클리스트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경찰은 사이클리스트와 차량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특히 운전자들은 자전거 옆을 지나칠 때 3피트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캐롤카운티에서는 주경찰과 웨스트민스터 경찰 및 카운티 보안국이 최근 2명의 사망자를 낸 140번 도로를 따라 보행자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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