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LA 2.5%·OC 2.4% 상승 이어가
소득은 제자리인데 아파트 렌트비는 계속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아파트 렌트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빈 곳을 찾기도 어려운 데다, 소득은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남가주 지역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LA카운티가 1,471달러, 오렌지카운티는 1,6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와 2.4%가 각각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평균 렌트 인상폭인 3.3%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게다가 아파트 공실률도 매우 낮아 주민들의 아파트 렌트를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가격이 오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수와 수입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 아파트 렌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금융위기로 인해 사라졌던 일자리들이 상당부분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임금은 그에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은 더욱 심각해 렌트를 얻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집값이나 렌트는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 대비 개인 당 수입을 비교할 경우 남가주 주민들의 중간가구 실질적인 수입은 2007년 이후 오히려 11% 감소했다.
하버드 대학 조인트 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남가주 주민들의 33%는 자신의 수입에 절반 가까이를 매월 렌트비로 지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위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의 주거환경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렌트비는 2,141달러로 LA지역보다 높지만, 소득에서도 30% 가까이 높아 훨씬 상황이 좋은 편이다.
특정지역 쏠림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이텍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한 샌타모니카와 베니스비치 지역은 물론, LA 다운타운 지역은 렌트비 상승세가 더욱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 리틀 도쿄의 새로 지은 아파트 스튜디오는 2,000달러 선에서 가격이 시작할 정도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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