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경찰, ‘납치’등 혐의 본격수사 나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센터빌 소재 스파월드(대표 이상건)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 수색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스파월드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에 대한 내용의 집단 민사 소송을 지난달 12일 버지니아 연방동부지원에 제기(본보 5일자 A3 보도)한 바 있어, 대형 한인 비즈니스로 성장한 ‘스파월드’의 앞날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인신매매부서(Human trafficking unit) 소속 형사들은 지난 3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스파월드를 전면 수색해 각종 서류등을 압수했다고 ‘워싱턴 씨티 페이퍼’(Washington City Paper)가 8일 보도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스파월드 측에 대한 수사진행상황이나 체포영장 발부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구속영장 발부 사유인 ‘납치’(abduction) 와 ‘고의적 임금지급 불이행’(willful refusal to pay wage)이 모두 잠재적 형사사건에 속해 수사 내용 및 증거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관련 진술서(affidavit)에 따르면 경찰측의 조사는 2013년 12월 스파월드 전 종업원 A씨가 임금체불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로 인신매매 전담반 형사들은 수차례에 걸쳐 관련 피해자들을 인터뷰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조지아 등 전국 각지에서 고용돼 버지니아로 이주해 온 피해자들은 당국에 ▲50만달러 상당의 임금을 고의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 ▲급여로 발행한 수표를 고의로 부도내고 ▲피해자들의 물품을 빼앗고 바닥 등에서 자게 한 점 ▲불법체류자를 고용했고 ▲신분증을 압류하고 공무원들과 접촉하게 못하게 한 행위등을 증언했으며 심지어 시설 내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워싱턴 씨티 페이퍼’지는 이와함께 스파월드가 성전환자와 동성애자들에 대해 차별적인 영업을 실시했고 2008년 개장 당시 한인 노인 사망사건이 발생해 25만 달러의 합의금을 물어줬던 일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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