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와 근교에 영화관이 돌아오고 있다.
타우슨에 스크린 15개의 시네마크 극장이 9일 문을 여는 등 볼티모어 벨트웨이 안에 스크린이 60개 가까이 늘어났다. 이중 20개는 시내에 있다.
12년 전만 해도 볼티모어 영화관은 시 경계에 위치한 극장 두 곳뿐이었고, 스크린도 6개에 불과했다. 볼티모어는 1960년대까지만해도 동네마다 극장이 있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함께 극장도 쇠퇴, 2002년 7월에는 스크린 5개의 찰스 극장과 단일 스크린의 세너터 극장 등 두 곳만 시 경계에 인접한 시내에 남았다.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영화팬들의 증가로 인해 시네마크, 랜드마크, 캅 등 대형 영화 체인들이 볼티모어지역에 극장을 갖고 있거나 가질 계획이라며, 지역 영화팬들이 보다 현대화된 극장에서 더 많은 영화를 보기를 원하고 있고, 지역 경제 또한 스크린 추가를 지탱할 만큼 튼튼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영화관들도 이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임스 커색 부녀는 요크 로드에 위치한 75년 역사의 유서 깊은 극장인 세너터 극장을 재개관했다. 이 부녀는 또한 다운타운 찰스 극장을 350만달러를 들여 내외부를 재단장하고, 3개의 소형 스크린을 추가했다. 6주간의 공사를 마친 찰스는 새 좌석과 새 스크린, 새 음향장치를 갖추고 11일 재개장한다.
햄던 지역 로툰다몰 옆에 스크린 7개의 극장을 추진 중인 캅의 웰먼 대표는 “볼티모어-DC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 경계 바깥인 라이스터스타운 로드의 파익스 극장 또한 최근 재개관했다. 새 인수자인 이라 밀러는 76년된 이 영화관에 두 번째 스크린을 추가했다. 밀러는 “경쟁이 심해지더라도 극장이 늘어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업계는 집에서 혹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영화관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영화관람권은 13억4,000매이고, 수익은 사상최대인 109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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