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전문가도 유망한 비즈니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전망 좋은’ 사업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15년 전만 해도 인터넷 샤핑몰이 지금처럼 활성화 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고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비디오 대여점은 그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사업 중 하나였던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사회 트렌드가 바뀌면 그에 따라 뜨는 비즈니스가 바뀌는 것은 당연지사. CNN머니가 로컬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썸택닷컴’(Thumbtack.com)의 자료를 인용, 지금은 다소 생소하지만 성장률이 남다른 사업체와 직업 7가지를 골라 소개했다.


▲의상 상담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서 구입해 주는 ‘퍼스널 샤퍼’(Personal Shopper)와 같은 개념으로 고객 개인의 체형, 직업, 선호도, 샤핑 스타일을 다 고려해서 패션을 제안하고 옷을 구입해 주는 직업이다. 콤플렉스는 가리고, 매력은 더욱 돋보이도록, 옷을 입는 감각을 키우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추세. 썸택의 조사에 따르면 관련업 종사자는 지난해 6,959명에서 1만6,570명으로 늘었으며 등록된 사업체는 546곳에서 963곳으로 증가했다. 시간당 수입은 약 225달러 선이다.


▲총기류 강사

전국적으로 총기소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총기류 사용법을 가르치는 사업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올바른 총기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 외에도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 역시 많기 때문. 썸택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2,550명에서 올해 7,083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으며 등록된 사업체 역시 175곳에서 304곳으로 늘었다.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가르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여성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커스튬 캐릭터

이벤트와 파티문화가 확산될 수록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장식 등도 수요가 높아지게 마련. 주로 아이들 생일파티 위주에서 최근에는 일반 파티와 기업 이벤트까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 썸택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등록된 사업체는 172곳에서 올해 368곳으로 늘었다. 시간당 평균 수입은 100달러 선으로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벌집 제거 전문가

바퀴벌레나 배드버그 등 집안 내 벌레를 퇴치해 주는 ‘패스트 컨트롤’뿐 아니라 ‘벌집 제거 전문가’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특히 따뜻하거나 습한 지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약 417명이던 전문가는 올해 1,043명까지 늘었다.


▲비둘기 관리사

썸택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 등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예쁜 비둘기를 원하는 곳이 늘면서 비둘기 공급 업체들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필요한 이유는 더욱 아름다운 결혼식을 위해서 또는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비둘기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 애틀랜타에서 비둘기를 포함해 각종 새를 트레이닝해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일년에 약 200마리의 비둘기를 내보내며 이벤트당 175달러에서 225달러를 받는다.

이 외에도 목소리 코치(Voice-over coach)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다루는 TV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불가사의 현상 조사관(Paranormal investigator)도 주목받고 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