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동안 LA카운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결과 매물이 늘고 매입시간 역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부동산 시장 전문분석 사이트인‘고트렌드비전’(gotrendvision)의 자료를 통해 지난 5월까지 1년간 LA카운티 소재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한 달간 전체 5,768건의 주거용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매물로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리스팅 가격과 판매 가격 간의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물과 판매량 전월 대비 상승세
고트렌드비전에 따르면 지난 5월에 LA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총 1만3,715채로 4월 매물 숫자인 1만2,667채보다 약 8.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욱 올라 51.5%를 기록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10월에 1만2,861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난 뒤 11월과 12월 연이어 숫자가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반등해 올 들어서는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판매량의 경우 5월에는 총 5,768건의 매매가 이루어져 4월 5,651건보다 2.1%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년 동기인 6,604건보다는 오히려 12.7%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부터 6,000여건 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 올 초 급격히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달 내에 판매 완료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판매되기까지 평균 55일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 57일보다 이틀 빨라진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 5일이나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부터 월별 흐름을 살펴보면 줄곧 하락세를 이어와 8월에 49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다시 반등해 올 1월에는 63일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리스팅 가격과 실 판매 가격 간격 좁아져
5월 기준 LA카운티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67만8,000달러보다 약 3.2% 포인트 높으며 전년 동기보다도 12.4%나 더 오른 수준이다. 추이를 살펴보면 작년 3월 56만3,00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60만달러 선을 배회하다 5월에 70만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 판매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리스팅 가격은 별 다른 변동이 없어 리스팅 가격과 실 판매 가격 간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5월 리스팅 가격은 112만6,000달러를 기록해 실 판매 가격과의 격차는 42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평균 리스팅 가격(132만달러)과 평균 판매 가격(56만3,000달러) 간의 차이인 75만7,000달러보다 훨씬 낮아진 것으로 셀러와 바이어 간의 의견 차이가 점차 좁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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