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랜드 한인교역자협의회 ‘원로목사 초청 위로행사’
▶ 경험담 들려주며 나눔과 열정 강조
인랜드 한인교역자협의회가 에덴선교교회에서 인랜드지역 원로목사들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랜드 한인교역자협의회(회장 박충길ㆍ인랜드 영락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7일 포모나시에 있는 에덴선교교회(담임목사 윤석길)에서 인랜드 지역 원로목사 위로행사를 개최했다.
월례회를 겸해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이 많지 않았던 1970년에서 1980년대 인랜드 지역에서 목회하다 은퇴한 김익환 목사를 비롯한 8명의 은퇴 원로목사 부부들이 참석해 잊지 못할 에피소드와 경험담 등을 나눴다.
인랜드 한인교역자협의회 박충길 회장(인랜드 영락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이날의 원로목사 위로행사에서 에덴선교교회의 윤석길 목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난의 길을 감수한 선배의 열정은 결국 후배의 길을 순탄하게 이끈 동력이었다”고 설교했다.
강문수 서기 목사의 사회로 ‘원로에게 묻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당시의 목회 상황을 회상하고 경험담을 들려주며 현장에서 목회를 하는 후배들에게 격려를 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 언약교회(80년대 감리교회)를 개척한 이은철 목사는 “한국에서 한 교회의 부목사가 성가대장의 사임문제와 관련 오해를 받았을 때 뜻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시시비비가 밝혀졌다”며 “목회자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되 사람들에게 결코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목사는 50달러를 가지고 도미한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한인이 극히 소수인 인랜드 지역에서 포모나 한인교회를 개척했다”며 “당시는 가시밭길과 같았는데 오늘은 인랜드 지역의 많은 교회의 부흥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회상했다.
한화영 목사는 한 사람이 범법자 신세가 되어 유치장에 구금되었을 때 묵묵히 영치금을 넣어주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초청행사에 참석한 은퇴 원로목사는 강부웅, 김디모데, 김승남, 김익환, 박용석, 백승배, 이은철, 한화영 부부 등 16명이며 일부 목회자들은 병고와 가족행사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인랜드 교역자협의회에서 인랜드 지역에서 목회를 하다 은퇴한 70세 이상의 원로 목회자들을 위한 위로행사를 주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협의회는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여 목회 경험과 신앙체험을 나누며 지역 선교의 공동추진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년 새벽연합예배를 비롯해 부활절과 성탄절 연합예배를 주관하고 부흥집회와 공동 해외선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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