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의원 대다수 90~100점, 공화는 0~10점대 ‘낙제’
▶ 미 전국 시민단체들 “11월선거 책임 물을 것
한인과 라틴계 이민단체, 종교계 등 포괄이민개혁을 지지하는 미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연방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이민개혁 성적표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민개혁을 무산시킨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APALA 등 아태계 이민단체와 NCLR 등 라틴계 이민단체 등 포괄 이민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28일 연방 하원의원들의 이민개혁 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점수로 매긴 ‘이민개혁 성적표’를 공개하고, 반이민 성향 정치인들의 반대로 결국 이민개혁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2012년 선거에서 이민개혁을 다짐했던 연방 의원들은 그동안 이민자들과 이민개혁을 무시해 이민개혁 법안 통과가 무산됐지만 우리는 약속을 어긴 이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이민개혁 성적표는 지난해 연방 하원에서 발의된 11개의 주요 이민관련 법안들에 대한 개별 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개별 의원들의 이민개혁 성적 기준에는 하원 민주당이 독자 발의한 포괄이민개혁법안(HR15) 등 친이민 법안들과 공화당이 발의한 이민개혁 지출금지 법안(HR2217) 등 반이민 법안들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이민개혁 성적표는 당적과 지역구에 따라 큰 편차를 나타냈다.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90~100점 성적표를 받았고,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0~10점대의 낙제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민개혁 성향이 강한 메인, 메릴랜드, 매서추세츠, 뉴욕주 등 동부 지역 의원들의 성적이 높았고 주민들의 반이민 성향이 강한 네브래스카, 캔사스, 오클라호마 등 중부와 남부 지역구 의원들이 낙제점을 받았다.
뉴욕주의 경우, 하원의원 27명 중 단 1명이 0점을 받았고, 매서추세츠와 메인주는 0점을 받은 하원의원이단 한 사람도 없었다. 반면, 캔사스와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주 등은 연방 하원의원 전원이 이민개혁 점수 0점을 받았고, 오클라호마는 5명 중 4명이, 미시시피는 4명 중 3명이 0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텍사스주는 지역구 하원의원 36명 중 21명이 0점을 받아 반이민 성향이 강한 주로 꼽혔다.
하원 의석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는 53명 중 공화당 소속인 12명이 이민개혁 점수 0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인들에게 친숙한 풀러튼의 에드 로이스, 어바인의 존 캠벨, 다이아몬드바의 케리 밀러 의원 등이 0점을 받아 반이민 성향이 뚜렷한 의원들로 꼽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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