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참상 증언 위해 워싱턴 온 이옥선,강일출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기 위해 방미중인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가 30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 마련된 위안부 기림비를 찾았다.
이들 할머니들의 기림비 헌화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한국 ‘나눔의 집’ 후원회장인 이한성 국회의원(새누리당), 조광주 경기도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또한 김광자 워싱턴정신대대책위 회장, 황원균 기림비 건립 후원회장, 정대위 함은선·이정실 부회장, 헬렌 원 사무총장과 , 그레이스 울프 한 헌던 시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해 청사 내 부지를 제공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위안부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내 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에 감사한다”면서 “기림비는 현재 살아있는 위안부뿐만 아니라 이미 돌아간 위안부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우리는 위안부 일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이 기림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권침해가 가해진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바 의장은 “세월호 참사로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한 것에 깊은 연민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할머니들은 이날 저녁 DC 소재 하야트 리젠시 워싱턴 캐피털 힐에서 열리는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HR121) 채택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들 할머니는 다음 달 6일까지 LA와 워싱턴, 뉴욕 등을 잇달아 방문해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할 예정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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