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정례회의… 양적완화 100억 추가 축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현재 월 3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달부터 2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
FRB는 29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FRB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처음 착수한 데 이어 및 올해 들어서도 1월, 3월, 4월, 6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달러씩 줄였다. 따라서 이번까지 여섯 차례 회의 연속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FRB는 이날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2분기 반등하고 있다”(rebounded)고 평가했다. 미국이 금융위기에 따른 리세션(경기후퇴)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그동안 ‘완만한 또는 점진적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거나 ‘회복되고 있다’고 표현했던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좀 더 긍정적으로 진단하고 있는 셈이다.
FRB는 또 성명에서 “실업률이 더 떨어지는 등 노동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으나 여러 지표가 노동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가계 소비지출과 기업 고정투자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은 FRB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FRB는 이에 따라 경기완화 조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고자 2008년 12월부터 이어온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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