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38년생 김무일씨, 해발 4,418m 휘트니산 도전...60대한인 6명 동반
70대 중반의 버지니아 한인노인이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미국 본토 최고봉에 도전한다. 그와 함께 60대 한인들도 동반 등정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올해 76세(1938년생)인 김무일씨(사진). 워싱턴한인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휘트니 산(Mount Whitney) 등정에 나선다. 휘트니 산은 해발 4,418m로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북미 대륙 최고봉은 알래스카의 맥킨지 산이다.
김무일 단장은 “비록 산악 전문가는 아니고 아마추어일 뿐이지만 나이 더 먹기 전에 그냥 한번 (도전) 해보고 싶었다”며 “전문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산이기에 큰 위험부담 없이 오르려 한다”고 담담하게 원정 소감을 밝혔다.
이번 휘트니 산 원정에는 단장을 맡은 김무일 씨 외에도 이용옥(69) 전 워싱턴 흥사단 회장, 전용호 씨(67), 안토니오 김(64) 씨 등 60대 남자들과 김순이(69), 김연화(60), 전경숙(60) 씨 등 60대 여성들도 참가한다. 여기에 50대도 2명 동행해 모두 9명이 참여한다.
이들 원정대는 11일 워싱턴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후 렌터카를 이용, 8시간 이동해 휘트니 산에 도착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며칠 동안 고소 적응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후 정상 등정에 나서게 된다.
단장으로 고령의 원정대원들을 이끌게 될 김무일 씨는 항공장교로 복무하다 1974년 도미했다. 덜레스 공항에서 기술 책임자로 근무하다 은퇴했으며 등산은 미국에서 시작했다. 1991년 워싱턴한인산악회 창립 멤버로 꾸준히 등산을 즐겨왔으며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791m)도 오른 적이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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