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기술위원회 “조건 부합 3명 후보 압축” 발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차기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술 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태극호’의 차기 선장은 누가 될까.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당연히 드는 궁금증이다.
이용수(55)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0일 경기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기술위원회 첫회의의 내용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원활한 협상을 이유로 그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위원장은 “이들 요건을 놓고 후보군을 추린 결과 외국인 감독 3명이 상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3명 모두 계약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는 “다시 기술위를 열어심도 있는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이 이날 언급한 ‘기준’들을 토대로 ‘감독 후보’를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이 맡아야 할 과제가 2015호주아시안컵,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과 본선이다”며 “이에 따라 과거 대륙별 대회, 월드컵 예선경험과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경험, 클럽 지도 경력, 지도자로서의 인성, 국가대표 지도 외에 유소년교육 가능, 연령대가 66세 이상의 고령이 아닐 것, 영어 구사력, 즉각적인 계약 진행 여부 등을 기준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까지가 계약기간이며 최종예선 진출시 계속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옵션을 걸 것이다”고 덧붙여 ‘월드컵 본선 16강’ 경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 보인다.
◇ 기술위가 제시한 신임 사령탑이 갖춰야 할 8가지 요건
1. 아시안컵, 유럽선수권대회(유로), 남미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등 대륙별 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있을 것.
2. 월드컵 예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을것.
3.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낸 적이 있을 것.
4. K리그와 연계를 고려했을 때 클럽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한 적이 있어야 함.
5. 교육자로서의 자질. 대표팀 경기가 없을 때에는 국내 지도자와 유소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함.
6.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을 것.
7. 가급적 영어를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 선수를 지휘할 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감독이어야 한다.
8. 될 수 있으면 지금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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