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식당들 오렌지카운티 맛 엑스포에 참가
▶ 서부 OC 상공회의소 주최 사간·프레임 브로일러 등
사간 직원들이 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준비해 온 음식들을 나눠주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한 식당 ‘사간’과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프레임 브로일러’ 부에나팍 지점이 서부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회장 코니 페덴코)가 31일 부에나팍 나츠베리팜 호텔에서 개최한 오렌지카운티의 맛 엑스포에 참가해 한국의 음식 맛을 선보였다.
올해로 3회를 맞는 ‘OC의 맛, 테이블 엑스포 앤 오토 딜러 엑스포’에 참가한 ‘사간’은 불고기와 돼지불고기, 각종 스시와 롤 등 18가지 음식을 준비해 인기를 얻었다. 이 식당 코너에는 행사가 시작된 오후 4시부터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사간 대표 캐롤 양씨는 “지역에서 일하는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것인 만큼 돕고자 하는 차원에서 참가했다”며 “이 기회에 인근 지역의 다른 민족들에게도 한국의 음식 맛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덮밥의 형태로 많이 알려진 ‘프레임 브로일러’의 부에나팍 지점 역시 닭요리와 밥으로 꾸며진 주력상품으로 행사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부에나팍 지점 리베카 김 대표는 “맛은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메뉴를 준비해 왔다”며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맛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식당을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부 OC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OC의 맛, 테이블 엑스포 앤 오토 딜러 엑스포’는 해마다 지역의 기업들이 부스를 설치해 자사를 홍보하기도 하고 지역 식당들이 참가해 일정량의 쿠폰을 받고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나츠베리팜 호텔을 비롯해 에디슨사, 남가주 개스회사, 샘스클럽 등 대기업들과 지역의 32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2곳을 포함해 지역에서 성업 중인 15개 식당에서 참가해 맛 경쟁을 했다.
코니 페덴코 회장은 “지역에 서로 다른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이 행사는 음식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하고 “지역의 업체들은 비즈니스를 알리는 기회로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서부 OC 상공회의소 인턴 신재승씨는 “올해는 소셜 네트웍 등을 통해 인근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소식을 알리는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며 “다양한 고객층이 만날 수 있는 행사로 한인 업체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부에나팍 고등학교 합창반이 참가해 연주하기도 하고 나츠베리팜 공연팀들과 캐릭터 인형들이 참여해 흥을 돋우기도 했다. 남가주 에디슨사에서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홍보지를 나눠주며 한여름 전기안전에 대해 알리기도 했으며 디자인회사 캐리커처 팀이 참가해 현장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했다.
부에나팍에 ‘세븐스 홈’ 카페를 운영하는 스캇 오씨는 “행사가 크지 않으면서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구성돼 있다”며 “타 커뮤니티에 대한 마케팅을 고민하는 중 내년에는 꼭 참여해 식당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OC 건강정보 센터 웬디 유 회장은 “참 알차게 운영되는 것 같이 느꼈다”며 “OC 한인사회에서 배울 점이 참 많은 행사다”고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