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 류재윤 지음·센추리원 펴냄
우리는 인접국 중국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다. 중국 사람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면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자신의 체면 만큼이나 타인의 체면을 중시한다. 이기주의와 배려의 공존처럼 ‘양면성’을 갖는 중국인을 ‘용(龍)과 봉(鳳)의 두 얼굴’을 가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낙타 머리, 사슴 뿔, 토끼 눈, 잉어 비늘, 호랑이 발바닥을 가진 용은 상대와 겨루되 협상과 화친을 통해 상대의 것을 받아들인 존재인 반면, 원래부터 봉황새였던 봉은 자신 고유의 특성을 고수하는 기질을 보여준다. 사람에 따라 용의 기질이 강하거나 봉의 기질이 강한 경향이 있을지언정, 중국인 대부분은 용봉의 기질을 모두 품고 있기에 이런 특성을 파악하면 중국을 상대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삼성 최고의 중국통으로, 지난 20여 년 중국에서 삼성을 대표하는 협상전문가로 일한 저자가 현장에서 터득한 중국을 관통하는 규칙과 중국인을 설득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른바 대륙을 움직이는 5가지 힘이다.
첫째는 ‘역설’. 드러난 법보다 숨겨진 규칙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그들의 역설을 이해하면 모순 이면의 질서를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국의 ‘우리(圈子)’로 이방인이 중국의 우리 안으로 들어가 신뢰를 얻는 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는 ‘지갑’인데 “중국의 지갑에는 돈이라는 현금과 체면이라는 신용카드와 꽌시라는 수표가 있다”는 저자가 중국식 인간관계를 설명해 준다. 네 번째는 중국 진출의 실패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재단된 잘못된 ‘시야’에 기인했다는 것인데 삼성의 현지화 전략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만디로 불리는 중국의 ‘시간’ 개념을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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