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도전 ‘2030 스토리’ - ‘트랜스타’ 신가람 대표
▶ 확신이 서면 뭐든 빨리 추진, 금융위기 때 투자 늘려 극복,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진짜 꿈
올해 나이 서른둘, 그는 뭐든 빠르다. 이미 3곳의 사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고, 매일을 ‘딸 바보’로 만드는 세 살배기 예쁜 딸의 아빠다. 트러킹회사 ‘트랜스타’(Transtar)의 신가람(32) 대표는 ‘확신이 서면 뭐든 빨리 추진하는’ 성격이 지금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남다른 ‘추진력’은 스물다섯의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고, 시작 3년 만에 겪은 금융위기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줬다. 지금은 40대에 이루고 싶은 ‘진짜 꿈’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신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업을 시작할 때 스물다섯이었는데 자금 마련은
처음엔 ‘사업자금’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결혼자금’이었다. 무역쪽에서 세일즈맨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3만달러정도 모았을 때 사업을 시작했다. 중고 트럭 한 대를 사서, 아는 형의 사무실을 빌려 쓰고 팩스도 나눠 쓰면서 마이너스로 시작했다.
▲명함이 두 종류다
‘트랜스타’는 자동차 타이어 운송전문 트러킹 회사다. ‘GP 엔터프라이즈’는 빌딩 매니지먼트 로 동업회사다. 그리고 바로 며칠 전부터 라스베가스와 LA 왕복 셔틀사업을 시작했다. 메인 사업은 ‘트랜스타’다.
▲사업에 자신이 있었나
도전하고, 우선 부딪혀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이다. 2006년에 시작한 ‘트랜스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덕분이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잘난 척’으로 비춰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이건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해주는 말 중의 하나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진짜’인지 구별하고 잡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진짜 ‘찬스’라고 판단되면, 하나든 두 개든 세 개든 잡아야 한다.
▲트러킹 회사를 시작한 이유는
트러킹 회사가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소위 ‘낮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UPS 같은 굵직한 회사들도 많지 않나.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일이니까. 품목을 타이어로 전문화시킨 것도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타이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타이어는 ‘블랙마켓’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에 가장 핫한 시장이다. 꼭 필요하지만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제품이다. 또 시리얼 넘버를 적을 수도, 내장할 수도 없다. 한 마디로 ‘갖다 팔기 가장 좋은’ 물건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타이어 도둑이 무지 많다.
▲도난사고 방지를 위한 노하우가 있나
투자를 많이 했다. 트럭과 트레일러에 GPS를 달았다. 설치비만 수만달러가 들었지만 장기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연방 정부와 계약을 맺어서 도난신고가 뜨면 GPS를 추적하고 CHP가 출동해 3시간 안에 위치를 찾아내 준다.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업계에 소문이 나서 도난사고가 크게 줄었다.
▲이동거리가 많아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다
2011년에 도난사고가 있었는데 트레일러에 부착된 GPS를 추적해 경찰이 출동해 보니 타이어뿐 아니라 TV, 매트리스, 와인이 가득한 장물창고였다. 의도치 않게 ‘범죄현장’을 찾아내 당시 랜초쿠카몽카 일간지에 기사가 실리기도 했었다.
▲금융위기를 어떻게 견뎠나
반대로 생각해서, 기회로 만들었다. 그 당시 가장 큰 문제가 기름 값이었는데 디젤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트럭가격이 30%씩 떨어지더라. 그래서 오히려 차를 5대를 더 샀다. 차가 많아지니까 소화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더 많아졌다. 무모하게 ‘지른’ 방법이 통한 셈이다.
▲최종 꿈은?
40대부터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싶다. 그게 내 진짜 꿈이다. 그러려면 우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지금 열심히 사업을 키우는 원동력이 돼주는 꿈이다.
■트랜스타는
설립연도: 2006년
직원: 30여명
연매출: 4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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