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좌석을 늘리거나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 미국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좌석이 증가한 만큼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은 반비례하는 만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불필요한 일등석을 없애고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가 항공사로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을 연고로 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큰 비행기 운항을 늘렸다.
아메리칸항공은 자사 보유 보잉 777-200기종 47대의 좌석을 편당 247석에서 289석으로, 보잉 777-200s 기종과 737-800s 기종도 각각 10석 이상 늘리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기존 137석 수용 비행기를 175석 규모 여객기로 바꾼 뒤 3년 전과 비교해 전체 운항편수 2.1% 감소에도 승객 운송률 4.6% 증가라는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10년간 꾸준히 이어진 유가상승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운항편을 줄이되 한 번에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는 두 항공사의 영업 방침은 다른 항공사로 그대로 전파됐다. 델타항공은 올해 2분기에 전년보다 운항편수를 4% 줄이고도 승객을 3% 이상 많이 태웠다. 델타항공은 보잉 777-200기종 좌석을 아메리칸항공보다 많은 291석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대 348석까지 늘릴 예정이다.
좌석 재배치, 항공기의 대형화 영업전략으로 미국 각 항공사가 2분기 합작한 수익만 40억 달러에 달한다.
달라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각 항공사는 일반석 팔걸이를 더 얇게 제작하고 등받이 각도를 제한하며 좌석 뒤 각종 물건을 담을 주머니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만든 새 공간에 좌석을 추가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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