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9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되고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추진되는 등 미국 내에서 일본 전쟁범죄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기림비 프로젝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디트로이트시 한인회(회장 조용화)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사우스필드 한인문화 회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 현지에 거주하는 차진영 미주 총연 부회장은 “8.15 광복절을 맞아 한인사회 성금으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과 똑같은 조형물을 건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위안부 기림비는 당초 사우스필드 시립도서관 내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일본 총영사관과 일본계 기업들의 방해공작으로 건립 장소가 변경됐다.
또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에서도 위안부 기림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기림 조형물 조성사업을 논의했다. 추진위원회 측은 새크라멘토시가 캘리포니아 주도란 상징성을 살리고 일본군의 위안부 인권유린 역사를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기림 조형물 건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기림 조형물 조성사업은 현지 한인 약 10명이 주축이다. 이들은 새크라멘토 한인회 전 임원, 개인 사업가, 변호사 등으로 새크라멘토 시정부와 네트웍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추진위원회 소속 최홍일 변호사는 “최근 새크라멘토시 부시장과 만나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필요성을 전달했다”며 “시에서는 한인사회에 조형물 형태와 조성 기금 마련방안 등 마스터플랜을 요구했고 한인사회 준비가 끝나면 건립 희망 공공부지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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