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수입 업체 중 무려 7개 포함
▶ 히스패닉 마켓 중심서 주류 이동
한국산 알로에 음료가 히스패닉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미국 알로에 음료시장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알로에 음료가 미국시장을 점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미국에 수입된 아시안 알로에 음료시장 중 한국 제품이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차지한 대만(21%)과 중국(7%), 태국(4%)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알로에 음료를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10대 업체에도 한국 업체가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1위는 ‘알로에 베라 킹’ 제품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150여개 국에 수출, 알로에 음료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OKF 코퍼레이션으로 지난 1년간 미국시장에 총 720컨테이너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462컨테이너를 수출한 ‘퓨어플러스’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4위에 오른 예인글로벌(275컨테이너)을 포함해 10개 업체 중 한국 업체는 총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알로에 음료가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약 10년 전. 히스패닉 마켓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김과 더불어 미국 ‘K푸드’ 열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히스패닉 마켓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그 트렌드가 점차 주류마켓으로도 옮겨가는 추세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아시안 알로에 음료비중은 전년 대비 35%가 늘었다. 이는 미국 내 알로에 음료시장의 성장은 물론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히스패닉 마켓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상품일 뿐 아니라 한인마켓에도 그 종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일반 알로에 음료에서 석류와 망고 등 맛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산 식품의 대미 수출실적 역시 알로에 음료를 필두로 한 음료제품이 강세다 지난해 상반기 대미 수출품목 중 음료는 약 3,3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23%가 증가했다.
aT 센터 관계자는 “알로에 음료의 인기를 발판삼아 음료류에 쌀, 인삼 등을 활용한 새로운 히트품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알로에 음료 인기에 버금가는 차기 히트상품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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