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미수출 14.5% 증가
▶ 인건비 낮고 생산력 높아, 한인도 중국서 대거 바꿔
베트남의 대미 의류수출 증가세가 무섭다. 대미 의류수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어패럴뉴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베트남의 대미 의류수출액은 46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40억달러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베트남의 경우 낮은 인건비와 높은 생산성으로 최근 대표적인 의류 완성품 수입처로 떠오르고 있어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 역시 거래 빈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rans_Pacific Partnership agreementㆍ이하 TPP)을 맺음에 따라 평균 관세율이 17.5%에 달하는 미국 의류분야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건비 상승과 품질문제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었다.
특히 그간 대미 의류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내 생산비용이 꾸준히 상승하다보니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베트남이 누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 대부분이 베트남과 직간접적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측은 “매출 규모가 큰 집의 경우 거의 모두가 베트남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베트남 현지에 한인들이 경영하고 있는 규모가 큰 의류공장도 여러 곳 있어 이들 공장을 중심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이 외에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니카라과 역시 가파른 대미 의류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상반기 나카라과의 대미 의류수출액은 전년 동기 6억6,000만달러보다 7%포인트 오른 7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기록 중인 니카라과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해 관세에서 큰 혜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과 니카라과의 급격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수출액을 보인 국가는 여전히 중국이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이미 215억달러 어치의 의류를 미국에 수출해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2.1%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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