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도전 ‘2030 스토리’ - ‘Precise & Smart’ 데이빗 신 대표
▶ 덴탈 LAB 기계 운송·판매, 미국 전역 직접 누비고 다녀, 어린 나이, 친화력으로 극복
대학 졸업 후 2년 정도 직장인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사업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사표를 던졌다. 이후 컴퓨터 조립도 해보고, 칼도 팔아봤다. 한 마디로 차 빼고 다 팔아봤다. 그러다 아버지 어깨 너머로 배우던 작은 덴탈 랩(LAB) 비즈니스를 보고 새롭게 이 사업을 새롭게 일으켜 보겠다는 꿈이 생겼다. 1,000스퀘어피트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비즈니스는 어느 새 연 매출이 50만달러가 되는 규모로 성장했다.“미국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단단한 자신감도 함께 보여준, PNS(Precise & Smart)의 데이빗 신(31)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지혜 기자>
▲어떤 회사인가
쉽게 말하면 덴탈 LAB 기계를 편리한 방법으로 운송해 고쳐주거나 사고파는 회사다. 덴탈 랩과 오피스 물건을 미국 내에서 세일즈 하고 메인테넌스 위주로 작업하며 랩 디자인도 담당하고 있다.
▲업계 진출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덴탈 관련 대기업들은 전부 동부에 몰려 있더라. 덴탈 기계는 비싸고 한 번 사면 5~10년은 기본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본사와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그래서 서부 지역 헤드쿼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글로벌 덴탈회사 몇 군데의 딜러십을 딴 상태다.
▲어떻게 운영했나
한 마디로 ‘직접 발로 뛰었다’. 지난 4년간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등 동부 쪽을 정말 많이 다녔다. 특히 시카고는 덴탈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가장 바쁜 곳이라 일 년에 6번씩 간 적도 있다. 회사에 직접 연락하고 찾아가서 교육 받고, 시험을 봐서 자격증(업체들마다 자사제품 관련 자격증을 요구한다)도 땄다. 회사에서 인턴들이랑 같이 일을 배우기도 했다. 지금은 회사별로 지급하는 트레이닝 클래스 이수 자격증을 6개를 갖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모든 사업의 문제는 ‘자금’이다. 덴탈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교육도 받고, 시험 봐서 패스도 했는데, 딜러십을 따려면 100만달러 이상 구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거는 곳들도 많았다. 반면 어린 친구가 열정을 보여주니까 기특하게 생각하고 기회를 준 곳들도 있다.
▲사업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최근에 독일회사에서 먼저 러브콜이 와서 시카고로 시험을 보러 갔다. 캐나다, 한국 등 전 세계에서 한 명씩 모여서 수업을 들었는데 다 50대 이상이고 나만 30대였다. 덴탈 비즈니스는 특히 경력과 경험을 중시해서 그런지 나는 거기서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한 번에 자격증을 따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마치 12세에 대학을 졸업한 기분이랄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결국 어린 나이가 단점일 수도 있겠다
나는 지금이 피크라고 생각한다. 20대가 아니니 너무 어린 것도 아니고, 많지도 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가가고 열정을 보여주면 나를 ‘키워주고 싶어’ 하는 어른들도 많다.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기회를 활용해 최고의 실력을 내고 싶다.
▲거래처를 어떻게 늘리나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웃게 해주는 것이 내가 받은 탤런트라고 생각한다. 나를 한 번 만난 사람은 반드시 나를 다시 찾게 만들 수 있다. 나보다 더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로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분들이 많겠지만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편하게 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게 바로 내 세일즈이자 사업 노하우다.
▲한인단체에서 활동한다고 들었다
옥타 홍보담당을 맡고 있다. 2010년에는 차세대 부회장도 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옥타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플러스로 작용한다. 이 경험을 기회로 나도 차세대들을 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Precise & Smart는
직원: 5명
연매출: 5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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