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티 시장 향후 3년간
▶ 노동계‘환영’ 업계‘반발’
LA시가 앞으로 3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을 13달러50센트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실제 시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한인 사업주들을 비롯한 비즈니스계에서는 경기와 일자리 창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LA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현재 9달러인 시간당 최저임금을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달러50센트씩 인상해 오는 2017년까지 13달러50센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상률로 보면 향후 3년간 최저임금이 50%나 오르게 되는 셈이다.
가세티 시장의 방안은 이후에는 매년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LA시 임금 노동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LA시에서 대형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자는 방안이 논의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특정 업계가 아닌 모든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세티 시장은 오는 9월1일 노동절을 기해 이같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A 시장실의 제프 밀먼 대변인은 “가세티 시장이 현재 비즈니스계와 노동계, 종교계 및 지역 커뮤니티 등 각계각층 리더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모든 LA 시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지만, LA 지역 기업인들과 경제계 및 사업주들은 이같은 조치가 LA 경제와 비즈니스들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개리 토번 LA 상공회의소 회장은 “LA 시정부가 큰 폭의 추가 인상을 실시하면 LA시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에는 큰 부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LA시 업주들이 부담을 갖고 노동자 임금이 저렴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오히려 LA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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