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준우승자 시불코바, 15세 벨리스에 덜미
▶ [US오픈 Day 2] 그레이스 민 또 1회전서 고배
미국의 15세 소녀 캐서린 벨리스는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도미니카 시불코바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회전에 올랐다.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데뷔전에 나선 15세 소녀 캐서린 벨리스가 올해 호주오픈 단식 준우승자인 도미니카 시불코바(13위·슬로바키아)를 잡는 대 파란을 일으키며 2회전에 진출했다.
26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이 1,208위에 불과한 벨리스는 호주오픈 준우승자이자 대회 12번시드인 시불코바를 6-1, 4-6, 6-4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벨리스는 미국의 18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승, 와일드카드로 US오픈에 출전했다.
이날 승리로 벨리스는 1996년 아나 쿠르니코바(러시아) 이후 US오픈에서 승리를 거둔 최연소 선수가 됐다. 쿠르니코바는 당시 15세의 나이로 US오픈 4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홈스쿨을 받으며 올 가을에 10학년이 되는 벨리스는 2회전에서 자리나 디아스(48위·카자흐스탄)와 상대한다.
한편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준우승자인 떠오르는 스타 유지니 부샤드(8위·캐나다)는 올가 고보르초바(117위·벨라루스)를 6-2, 6-1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 윔블던 이후 계속된 부진의 슬럼프에서 일단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부샤드는 윔블던 이후 3개 대회에 나가 단 1승을 거두는 데그쳤다. 부샤드는 올해 벌어진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오른 유일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4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3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1게임만을 내주고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한편 미주 한인선수 그레이스 민(한국명 은지)는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1회전 관문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5위인 그레이스 민은 이날 세계 18위의 강호 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에 4-6, 2-6으로 무릎 꿇었다. 지난해 프렌치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에 데뷔해 1회전 탈락했던 그레이스 민은 이어 지난해 US오픈, 올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 단식에서는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4번시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가 각각 낙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고 10번시드 게이 니시코리(11위·일본)도 미국의 웨인 오즈닉(176위)을 6-2, 6-4, 6-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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