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870만명
▶ 갈수록 소폭 감소, 젊은 세대가 많아
지난 2분기 말 현재 미국 주택소유주의 17%에 해당하는 870만명이 모기지 밸런스가 주택시세보다 높은 ‘깡통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 닷컴’이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의 18.8%, 2013년 2분기의 23.8%보다 깡통주택 소유자 비율이 감소한 것이다. 질로우 닷컴은 오는 2015년 2분기 중 깡통주택 소유주 비율은 14.9% 수준으로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깡통주택 중 19.6%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 18.7%는 제너레이션 X(1965~1979년 출생), 10.9%는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연령대가 낮을수록 깡통주택 소유비율이 높았다.
에퀴티 비율이 20% 미만인 ‘심각한 깡통주택’(seriously underwater) 소유자 비율은 2분기 중 34.8%를 기록, 직전 분기의 36.9%보다 2.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2분기 중 심각한 깡통주택 소유자 비율은 41.9%에 달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깡통주택 소유자가 줄면서 홈에퀴티가 늘어나는 것은 차압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깡통주택 비율 감소로 보다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하지 않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계속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깡통주택 비율이 감소했다고 해서 당장 주택차압 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아직도 수백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이 깡통주택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에퀴티가 플러스로 돌아서려면 최소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 ‘코어로직’이 지난 6월 발표한 미국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4개 카운티에 있는 주택 28만8,734채가 깡통주택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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