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여성 검도 공인 5단 빅토리아 한 사범
"정신 단련과 신체 수련에 검도만한 것이 없어요” 한인여성 검도 사범 빅토리아 한(사진)씨가 검도 공인 5단에 올랐다. 한씨는 지난달 재미서부검도회(회장 이재훈)가 주관하고 대한검도회가 주최한 제10회 미주 봉림기 검도대회에서 정식으로 공인 5단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2010년 검도 공인 4단을 딴후 다시 4년을 준비해 응시한 승단시험이었다.
한씨는 “승단시험을 보러 온 전체 20명 중에 유일한 여성으로 5단 승단시험에 응했다”며 “미국에서만 검도를 시작해 5단에 올랐고 사범의 자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년 전 두 딸을 운동시키기 위해 도장에 발을 들였고 처음 죽도를 잡았던 한씨는 공인 7단인 문예술 사범으로부터 받은 여성 사범이 되라는 격려를 가슴 속에 담고 수련에 임해왔다. 촌각을 다투는 일에 몰두하거나 단시간 내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면 검도 만한 것이 없다는 그는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 4단이 되고 5단이 돼 있었다고 한다.
검도 4단 이상이면 고단자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검도를 시작해 공인 5단을 따는 일이 그렇게 쉬웠을 리 없다. 한씨는 4년 준비기간 중 1년을 집중적으로 수련했다고 한다. 한 순간에 승부가 나는 검도. 강한 집중력과 체력, 오랜 인내의 수련이 검도 고수로 가는 바탕이라고 하지 않는가. 한씨가 죽도를 잡은 지 15년 만에 공인 4단이 되고 다시 4년을 수련해 5단이 되었으니 앞으로 5년을 수련하면 6단 심사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검도로 단련된 몸과 정신이 있기에 한씨는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한인 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미용학교를 설립하는 꿈을 꾸고 있다. 한씨는 “검도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운동이다”며 “많은 여성들이 검도를 배워서 삶의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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