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샵도 없는 가짜 바이어 물건만 받고 잠적 체크 바운스·하자 없는데도 대량 반품도
▶ 업체들간 바이어 신용정보 공유 등 절실
의류업계에서 기존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가 급증, 사용자와 거래 규모가 늘면서 피해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LA 다운타운 의류업계가 ‘온라인 거래’ 말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세로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사기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 다운타운에서 여성 의류 도매업체를 운영 중인 한인 J씨는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 한 소매업체가 바잉 요구를 해 제품을 보냈으나 알고 보니 가게도 없는 가짜 바이어였던 것. J씨는 이로인해 수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J씨는 “다들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거래를 한다기에 무작정 뛰어든 것이 실수”라며 “앞으로 또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당할까 겁이 난다”고 전했다.
▲온라인 샤핑몰 선택이 중요
업계에 따르면 이런 사기사건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A다운타운 의류업계에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무서운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비즈니스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회원사를 유치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벤더와 바이어들의 신용도를 철저히 검증하지 않고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아 이런 사기사건이 왕왕 발생하는 것.
한인의류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회원사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바이어를 추려 놓고 사이트 유지 및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대부분 온라인 샤핑몰이 벤더와 바이어를 연결시켜주는 형태의 서비스만을 제공할 뿐 매매 활동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책임을 회피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입 전에 우선 불량 바이어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시켜주고 이들의 접근을 아예 차단시켜 버리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먼저 확인한 이후 거래를 시작하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피해 방지하려면
업계 관계자들은 가짜 바이어를 사칭해 물건만 가지고가는 전통적인 수법 이외에도 고의로 체크 바운스를 낸다거나 별 다른 하자가 없음에도 강제로 물품 대다수를 리턴 시키는 방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사기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상품 인도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COD’ (Cash On Delivery) 방식으로 거래를 하거나 크레딧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LA다운타운 내 대표적인 의류 온라인 쇼핑몰인 ‘패션고’를 운영하고있는 이호목 대표는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으로 각종 사기사건이 많이일어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신생 업체가 갑자기 주문을 많이 하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결제 전 반드시 신용도와 같은 업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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