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봉제·의류업계 선거 앞두고 적극 나서
오는 11월 가주 본선거 및 내년 열리는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LA다운타운 한인 봉제 및 의류업계가 정치권 연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잇따라 사업체 운영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다운타운 업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정치권 인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다운타운 한인 봉제 및 의류업계에는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법 단속은 연일 강화되고 있고 지난 7월 시간당 최저임금이 9달러로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LA시 당국이 오는 2017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3.25달러로 인상할 방안을 발표해 인건비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특히 노동집약적인 형태를 띠는 봉제 및 의류업계에 미칠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대신해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줄 의원들을 찾기란 힘들었다.
봉제협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봉제업계에 불리한 법안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계에 아는 이가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협회 측에서는 과거부터 수차례 정치권과의 연결고리 만들기를 시도했으나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더 이상 현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실정이 되어버렸고 게다가 오는 11월 대규모 투표가 열리는 만큼 정계에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에 최적의 기회라는 판단에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이정수 미주한인봉제협회 회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가주 본선거에 출마하는 영 김 공화당 가주 하원의원 후보를 적극 지지할 계획”이라며 “한인 후보이니만큼 한인 봉제업계를 덮친 각종 불합리한 상황을 적극 해결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자세한 사항은 협회 이사들과의 모임을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 역시 지난 5일 추석을 맞아 진행된 ‘떡 돌리기 행사’에 내년에 LA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데이빗 류 후보를 초대 의류협 회원사에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의 공식 지지는 아니다”라면서도 “한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인 의류업계에 산적한 숙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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