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6위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 끝 0-1 무릎
한국이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로 우루과이에게 결승점을 허용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가 새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아쉽게 0-1로패했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0-1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를 기록했고 1982년 첫 만남에서 2-2로 비긴 이후 6연패를 당하며 4년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당한 1-2 패배의 빚을 갚는데도 실패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전(3-1승)에 이어 9월 A매치 일정을 1승1패로 마친 한국은 슈틸리케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신 코치는 중원에 박종우(광저우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라인에는 이동국(전북)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특급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10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정예 멤버로 나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원 싸움에서 우루과이에 밀리지 않으면서 좌우 측면을 공략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하게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1분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의 헤딩 슈팅이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3분 뒤에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도 전반 44분 차두리의 오버래핑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에도 양팀의 공방전은 치열하게 전개됐고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역습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손흥민이 오프사이드트랩을 허물고 잡았으나 슈팅이 각도를 좁히려 뛰어나온 골키퍼에 막히고 말아 땅을 쳤다.
우루과이의 결승골은 후반 23분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로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면에서 히메네스가 뛰어오르며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41분 기성용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불운 속에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종료 휘슬 소리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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