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들 앞다퉈 출시
▶ BBCN ‘청소년 계좌’ 윌셔 ‘2% 이자율 CD’ 한미 ‘리워드 카드’ 등
한인은행들이 올해 들어 신상품 출시를 대폭 늘리며 상품을 통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상품 경쟁이다’
최근 4년간 지속된 순익 창출로 덩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보강한 한인은행권이 올해 들어 다양한 금융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 출시된 신상품의 경우 적금과 CD, 체킹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 외에도 학생층 등 특정 고객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 상품 등 다양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경쟁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융상품 군을 보강하면서 기존 고객을 지키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대 한인은행인 BBCN 은행은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틴 체킹계좌’(SmarTEEN)를 최근 출시하며 청소년 공략에 나섰다. 13~17세 청소년이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와 공동명의로 개설할 수 있고 최소 개설금액도 100달러에 불과하다. 데빗카드가 제공되고 주 7일/24시간 무료 텔레뱅킹 및 온라인 뱅킹, 모바일 뱅킹, 데빗카드 리워드 프로그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청소년 예금주가 18세가 되면 자동으로 개인 체킹계좌로 변경된다. 계좌를 오픈하는 고객에게 10달러 상당의 애플 아이툰즈 선불카드가 선물로 지급된다.
한인은행 중 드물게 CD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윌셔은행의 가장 최근 CD 상품은 캘리포니아주 고객을 위한 ‘Cali CD’다. 이달부터 제공되는 ‘캘리 CD’는 짧은 예치기간과 높은 연이율(APY)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소 예금액은 1만달러, 예치기간은 15개월이다. 기존 CD 상품보다 높은 1.20% APY가 제공되며 조기해약 때 과태료도 기존 석 달 치 이자에서 한 달 치 이자로 대폭 낮췄다.
한미은행은 결제할 때마다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비자 크레딧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한미은행이 선보인 크레딧카드 중에는 일반 비즈니스 및 개인 고객들이 포인트를 적립하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비자 보너스 리워드 및 비자 보너스 리워드 풀러스, 대학생들을 위한 비자 칼리지 리워드 카드, 기업을 위한 비자 시그니처 비즈니스 컴퍼니 카드, 비영리 단체를 위한 비자 커뮤니티 카드 등 10가지에 달한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다양한 상품 및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으며 캐시백을 원하면 본인의 체킹계좌에 입금하거나 신용카드 계좌에 크레딧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태평양은행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창립기념 특별 적금을 선보였다. 오는 10월8일까지 제공되는 이번 특별 적금의 연이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5.13%에 달하며 가입기간은 6개월, 적금 만기 액수는 5,000달러와 1만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CBB 은행은 15일 사우스베이 지점 개점을 기념, 사우스베이 지점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주력 비즈니스 체킹 상품인 ‘EZ 비즈니스 체킹’을 신규 개설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100달러 보너스를 증정한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높은 연이자 소득을 제공하는 ‘해피클럽’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12월10일까지 제공되는 이 상품은 계약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으며 5년 계약 때 최대 2.80% 연이자를 제공한다. 최소 계약금약은 1,000달러, 최소 계약기간은 12개월이며 신규 또는 기존 개인 체킹계좌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한인 고객층 유치를 위해 상품 군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한인은행들의 상품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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