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기관들이 지점망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전문 매체인 SNL 파이낸셜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무려 1,487개의 지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것이다.
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2009년 이후 지점들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미국내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지점은 9만6,339개로 집계돼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지점망을 줄이는 대신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에 전체 체크예금 중 9%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 입금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7%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모이니헌 CEO는 이같은 모바일입금은 2012년 3분기까지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은 새로운 트렌드라고강조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나머지 49개 주에서지점이 감소한 가운데 이 기간에 주별로는 플로리다가 319개 지점이 감소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지아에서266개, 펜실베니아에서 261개가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이 189개 감소했으며, 이어PNC 파이낸셜 서비스가 160개 지점,선트러스트 뱅크가 123개 지점을 줄였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JP 모건 체이스 은행이 유일하게 지난해 지점을 34개 늘렸다.
전문가들은 지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교외 지역 거주자들이 특히 지점 감소로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