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업으로는 가장 활발한 소아암 퇴치활동을 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연방의회가 주최하는 소아암 퇴치 연례행사에 4년째 공식 초청을 받았다.
연방 하원의원 78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는 19일 워싱턴 DC 하원 캐논빌딩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차를 공식 파트너로 초청한 가운데 소아암 퇴치행사를 가졌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16년간 ‘호프 온 휠스 재단’(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을 통한 소아암 퇴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데 따른 것이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820개 미국 딜러들이 신차를 판매할 때 대당 14달러를 적립하고 이에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의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아암 치료지원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1,200만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원한 액수는 무려 8,700만달러에 달한다.
행사에는 연방 하원의원들과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데이브 주코스키 HMA 사장, 미국 딜러 대표단, 의사협회 등 관련단체, 주미 대사관, 미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원의원으로는 소아암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현대차 딜러 출신의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케네스 버터필드(민주·노스캐롤라이나), 루벤 히노조사(민주·텍사스), 샤카 파타(민주·펜실베니아)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의원들은 연방 정부가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로 인해 소아암 퇴치활동 지원과 관련한 재정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을 통해 소아암 퇴치활동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데이브 주코스키 HMA 사장은 “소아암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현대차가 앞장서서 퇴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현대차가 사업적 성공은 물론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국 사회와 의회로부터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어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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