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코타주 인근 대규모 채굴
▶ 글로벌 기업들 인수·합병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미국의 셰일개스를 겨냥한 세계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 동부지역에서 개발 중 인 셰일개스.
세계 에너지 시장 재편에 변수로떠오른 셰일개스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트렌드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미 다코타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채굴되고 있는 셰일개스의 비중이 에너지 시장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미국의 에너지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같은 인수는 자금이 풍부한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이 중심이었지만,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것이다.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인 지멘스는 미국의 유전설비 제조업체 ‘드레서-랜드’를 7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멘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드레서-랜드를 주당 83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레서-랜드는 석유와 개스 채굴용컴프레서와 터빈을 제조하는 회사로,지멘스는 셰일원유와 셰일개스 산업진출 확대를 위해 3년 전부터 드레서-랜드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인수 협상에는 지멘스 경쟁업체인 스위스의 슐처도 참여했으며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역시 관심을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멘스는 인수로 천연개스 생산과 관련된 장비사업을 더 확대하고 미국 셰일개스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수압파쇄식(프래킹) 시장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의 미국 셰일개스 사업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최대 원유업체 토탈은 미국오하이오주 셰일 원전 개발을 위해 체사피크 에너지와 에너베스트로부터오하이오 우티카 셰일 지역 지분을 23억2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미국발 셰일개스 혁명은 러시아의 천연개스 공급에 좌지우지되는 유럽 대륙으로도 번질 태세다. 유럽국가들은 천연개스 수요의 30%를 러시아에서 도입하고 있는데 최근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스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전체의 에너지 위기감이 증폭됐다.
이에 유럽 최대 셰일개스 매장량을 보유한 폴란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등은 환경오염 우려로 규제해 오던 셰일개스 개발을 서구기업들과 협력해 추진하는 등 탈 러시아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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